오는 29일과 30일 이른바 ‘슈퍼 청약데이’가 예고돼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청약과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등의 ‘줍줍(무순위청약)’이 치러진다. 최초 입주자 모집 공고 당시 분양가로 공급돼 수억원에서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29~30일 3개의 단지에서 ‘로또 청약’이 진행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가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현재 준공을 모두 마치고 지난 6월 조합원부터 입주를 시작한 뒤 이번 달 일반분양을 진행하는 후분양 아파트다. 분양가는 84㎡ 기준 최고 23억3310만원으로 책정돼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20억원 저렴하다. 서울에서 이른바 강남3구로 묶이는 서초구 한복판이면서,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이라 입지는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날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의 취소 후 재공급 물량(2가구)도 나온다. 취소 후 재공급이라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 거주자여야 청약 가능하다. 이 중 1가구는 기관추천 유형으로 이달 29일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나머지 1가구는 30일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이번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는 모두 전용면적 84㎡로 분양가는 7억9863만원이다. 이 아파트가 올해 7월 13억2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5억원 정도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동탄역 롯데캐슬’ 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도 29일 진행된다. 해당 물량은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와 계약취소주택 재공급 4가구다. 무순위 사후접수 물량(1가구)은 전용 84㎡ A타입이다. 계약취소주택(4가구)은 ▲전용 65㎡ 1가구 ▲전용 84㎡ 1가구 ▲전용 102㎡ 2가구로 이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2가구, 나머지 2가구는 일반 공급으로 나왔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3층)은 지난달 14억 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들 청약에서 눈여겨 볼 것은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자 본인 기준으로 서울 거주자의 경우 조건만 충족하면 ‘래미안 원펜타스’와 ‘통탄역 롯데캐슬(미계약)’, 양천 ‘호반써밋 목동’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화성시 거주자는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취소와 미계약 물량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