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산업 활력 총력전” 농협, 농업인 위해 팔 걷어…1000억 투입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0kg 회복 목표
범농협 12만 임직원 아침밥먹기
아침간편식 고객나눔 행사 전국서 동시다발적 전개

농협은 매년 반복되는 쌀값 불안정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침수피해를 입은 금산군 한 축산농가를 방문하여 위로를 건네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은 ▲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 ▲쌀 수출·판매 확대,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해 현재 지역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 약 5만t을 소진하고 코로나29 이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0㎏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아침밥먹기 운동 추진을 위해 시·도 농협지역본부와 지자체, 교육청, 연고기업 간 아침밥먹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범농협 12만 임직원 아침밥먹기와 아침간편식 고객나눔 행사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정부와 함께 진행하던 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편의점 ‘모두의 아침밥’, 기업체 ‘근로자 아침밥’ 등도 학교와 유통업체, 기업을 참여를 확대해 아침밥 실수요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 = 농협중앙회

 

또 쌀과 쌀 가공식품 수출을 역점 추진한다. 수출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운송료 등의 부대비용을 지원해 수출물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냉동김밥 등 수출상품을 다변화하고 현지 한인마트, 한인식당 등에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8~11월에 우수 전통주와 쌀 가공식품을 발굴하는 품평회를 진행하고, 12월에 ‘우리쌀, 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를 열고 우수 출품작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는 등 쌀 소비촉진 붐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협은 밥심의 귀중함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고자 대대적인 쌀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쌀값 안정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