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두바이 초콜릿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초콜릿 안에 견과류 크림 같은 게 들어있는 것인데, 왜 이렇게 인기일까.
29일 유통업계와 JTBC에 따르면 두바이 초콜릿 열풍은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초콜릿을 먹는 영상에서 시작됐다.
두바이 초콜릿은 중동식 얇은 국수,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섞여 있는 게 특징이다.
원조 제품은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자체 레시피로 만든 제품까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해외에서 들여온 원조 가격이 4배로 폭등했고, 편의점 제품마저 값이 치솟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명인을 따라 하려는, 이른바 '디토' 소비와 제품의 희소성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한다.
소비자 A씨는 "너무 맛있고 핫하다고 해서 호우 경보가 떴는데도 폭우 속을 뚫고 사러 왔다"고 말했다.
하루에만 400여 개가 팔리는데, 몇분 만에 바로 동이 날 정도다.
카페 사장은 "카페 운영하면서 이렇게 오픈런해서 완판된 적은 처음이라 너무 감사하다"며 "문의가 너무 많아 저희가 순차적으로 답을 드리고 있지만, 저희 둘이서 하다보니 한정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번 소비에 그칠 수 있는 데다, 언제든 다른 제품으로 대체될 수 있는 만큼 반짝 특수에 그칠 거란 분석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한편 유통업계에선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지하 2층에 위치한 팝업 전문 플랫폼 ‘G-LAB’에서는 두바이 초콜릿 전문점 ‘원플러스’ 팝업스토어를 내달 1일까지 진행해 지역에서 쉽게 맛볼 수 없었던 달콤한 디저트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편의점 CU는 세계적인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맞춰 신제품 '피카 컵케익'을 출시했다.
지난 6일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17일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를 출시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관련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