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사람에 충성 않는 尹, 日에 충성하나…사도광산 진상조사 필요”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강제징용, 이젠 사도광산까지 퍼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외교무능과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여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도광산이 윤석열 정권의 찬송 속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일본의 전쟁범죄 왜곡에 거수기를 자처한 것으로, 대한민국 정부인지 일본의 총독부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팔아먹더니 사도광산 문제까지 일본에 퍼줬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대통령이 일본에 충성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일본 내에서 윤석열 정권 임기 내에 독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겠나”라며 “민주당은 망국적 일본 퍼주기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도 “대한민국 정부가 맞느냐”라며 “윤석열 정권은 아무리 봐도 친일이고 매국이며 독도까지 넘겨줄 기세”라고 비꼬았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가 처리수이니 마셔도 된다고 선전을 해대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산시장) 수조 물을 떠 마시는 등 온갖 해괴망측한 짓을 했다”라며 “그 와중에 국민의힘 대변인은 ‘한미일 동맹’을 강조했는데 나라를 일본에 넘겨줄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외교부는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 해결했다’고 자화자찬이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한술 더 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사례’라고 치켜세운다”며 “대체 어느 나라 정부고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친일을 넘어 내선일체 수준”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