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은퇴 시기를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나달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경기에서 0-2(1-6 4-6)로 졌다.
이로써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 경기만을 남긴 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자들에게 "나에게 매일 은퇴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하지만 매일 은퇴를 고민하며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나달과 상대 전적에서 31승 29패로 우위를 지키게 됐다.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 4-0으로 앞서다가 4-4 동점을 허용하는 등 잠시 흔들렸지만 결국 내리 2게임을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처음 맞대결한 것이 2006년이었는데 지금까지 계속 경기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고 앞으로 몇 번 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나달보다 한 살 어린 1987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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