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한 11명이 다쳤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리버풀 인근 사우스포트에서 흉기 공격이 발생해 사상자가 다수 나왔다고 밝혔다.
어린이 2명이 숨졌으며 9명이 다쳤고 그중 6명은 위중한 상태다. 또한 성인 2명도 중태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성명을 통해 "너무나 끔찍한 소식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유가족과 피해자 모두에게 가장 진심 어린 위로와 기도,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너무나 끔찍하며 온 나라가 충격에 빠졌다"며 "피해자와 가족, 친지들이 겪고 있을 슬픔과 고통은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앞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최악의 사건은 1996년 당시 43세였던 토머스 해밀턴이 총기를 난사해 스코틀랜드 던블레인의 학교에서 유치원생 16명과 교사 1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영국에서는 총기 관련법이 개정돼 개인의 총기 소유가 거의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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