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11명 얼굴에 나체 사진 합성… 제주 국제학교 학생 4명 송치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얼굴 사진을 다른 여성 나체 사진에 합성해 허위 영상물을 만들고 이를 함께 본 국제학교 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모 국제학교 9학년 재학생 A(14)군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귀포경찰서 전경.

또 같은 혐의로 동급생 B군 등 3명도 검찰에 넘겼다.

 

A군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여학생 11명 얼굴 사진과 다른 여성 나체 사진을 합성해 허위 사진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B군 등 3명은 A군이 만든 허위 사진을 함께 돌려봤다.

 

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월 피해자들로부터 범행 사실을 듣은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A군은 당일 학교에서 체포된 뒤 피해자들과 분리조치됐다.

 

경찰이 A군의 노트북과 휴대폰 등을 디지털포렌식하면서 입건 초기 2명으로 파악된 피해자 수가 11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