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이용식, 눈 고칠 수 있었는데…"고혈압 탓, 병원 늦게 가 치료 불가"

MBN '한번 더 체크타임' 방송 화면 갈무리

코미디언 이용식이 고혈압으로 인해 오른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고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이용식과 그의 아내 김외선이 출연했다.

 

고혈압 30년 차라는 이용식은 "고혈압 자체가 스트레스다. 그 스트레스로 인해 혈압이 더 올라간다"며 "고혈압 진단 이후 심근경색에 이어 뇌경색 까지 겪었다"고 토로했다.

 

아버지 역시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는 이용식은 "가족력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 달 후 가슴 통증이 느껴졌다. 가슴에 꼬챙이가 천천히 찌르는 느낌이 들면서 말이 안 나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바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5~10분만 늦게 왔어도 큰일 날 뻔했다'고 하더라. 신속한 조치 덕에 골든타임은 사수할 수 있었다"며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 후 세 차례의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한 내과 전문의는 이용식의 심장 혈관 상태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상태다. 죽다 살아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용식은 고혈압 합병증으로 심근경색뿐 아니라 오른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MBN '한번 더 체크타임' 방송 화면 갈무리

이용식은 "오른쪽 앞을 보면 검은색 달 같은 게 떠 있었다. 도저히 못 참겠더라. 걱정되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조금만 일찍 왔으면 치료해 실명되지 않았을 거다'라고 했다. 망막 쪽 실핏줄이 터져서 굳어버렸다. 그때부터 물체가 감지가 안 되는 거다. 결국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 모든 혈관은 고혈압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용식의 아내는 "처음에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병원에 좀 가봐'라고 했다. 그런데 나머지 한쪽도 안 보일 수 있다는 결과를 듣게 된 뒤로는 고혈압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전에는 매운 음식을 즐겨 먹었지만, 이제는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