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연하♥’ 서정희 “못 생긴 것에 한 맺혀, 잘 생긴 男 좋아”

TV조선 ‘이제 혼자다’ 갈무리

 

방송인 서정희(61)가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하며 ‘못생긴 것에 질렸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서정희가 그의 딸 서동주와 함께 모친 장복숙 씨 집에서 식사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서동주는 남자 보는 눈이 바뀌었다면서 “원래는 재미있고 위트 있는 사람이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서동주는 “엄마의 아저씨(서정희의 남자친구)도 보고 나이도 먹고 하니까 깔깔깔 웃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노잼이어도 된다. 싸웠을 때 아저씨처럼 상냥하게 풀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엄마의 연인을 보며 느낀 게 많다는 서동주는 “말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라는 말이 티키타카 잘 되고, 농담 따먹기 잘하는 게 아니다. 사이 안 좋을 때도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이 말 잘 통하는 사람이더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서정희는 지난 1월 6살 연하의 건축가 김태현과 열애 중임을 밝혔다. 서정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방암으로 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줬다.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 나와 믿음의 동역자이기도 하다”며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TV조선 ‘이제 혼자다’ 갈무리

 

‘이혼 동기’이기도 한 딸의 행복을 응원하기 위해 서정희는 ‘겉모습을 보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서동주는 “나는 얼굴 본다”며 “장비 같은 사냥꾼에 마음은 고운 사람”이라고 확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장복숙 씨는 “이것저것 가리면 안된다. 마음만 보고 착실하면 된다”고 딸의 의견을 거들었다.

 

서정희와 서동주는 외모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내놨다. 서동주는 “아저씨처럼 잘생긴 스타일이 싫다”고 했다. 서정희는 “잘 생겼느냐. 보통인데. 엄마는 못생긴 것에 한 맺혔나봐”고 고백했다. 그러자 장복숙 씨가 “네 아빠한테 질려서 그렇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앞서 ‘겉을 보지 말라’는 조언을 내놨던 서정희도 돌연 “나도 잘생긴 사람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서정희는 딸 이혼 소식에 헤어지지 말라고 빌었다가 마음을 바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문득 나처럼 안 맞는 관계로 32년을 살아야 하나 싶었다. 내 딸에게 이런 길을 걷게 할 수 없어서 이혼을 인정하고 응원했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며 2015년 이혼했다. 이 과정에서 서세원이 가정 폭력을 저질렀음이 드러났다. 서세원은 지난해 4월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