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폭발에 따른 불이 나 8시간여 만에 꺼졌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하주차장에 있던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지하주차장에 다량의 연기가 분출돼 화점으로의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화점 방향 구역 방수를 시행하며 결국 불을 껐다.
지상에서는 상당수 세대에 연기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고소 사다리 장비 등을 동원해 옥상과 베란다 등지로 피신한 주민들을 구조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177명과 배연 차량 등 장비 80대를 투입해 8시간 20분 만인 오후 2시 35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 담긴 화재 차량은 벤츠 전기차로 확인됐다"며 "소방 당국과 현장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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