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사장 공모 개시… 윤창현 전 의원 유력

한국거래소 산하 기관인 증권 정보기술(IT) 전문 기관 코스콤(KOSCOM)이 홍우선 현 사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지난달 26일 전무이사와 비상임사외이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고 사장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코스콤 사추위는 이번 달 5일까지 공개모집과 추천을 병행해 사장 후보자를 모집한 뒤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후보를 하고 이사회에 보고한다. 이후 이사회가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최종 선임하는 방식으로 인선이 진행된다. 통상 이 과정이 두 달을 넘기는 않으므로 9월 말이나 10월 초쯤 신임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 사장 임기는 3년으로 현 홍 사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끝났다. 코스콤은 지원 자격으로 △회사 발전에 필요한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품성을 갖춘 자 △회사 경영의 전반에 관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상의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을 제시했다.

 

코스콤은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과 증권회사를 비롯한 금융업계 각종 전산 인프라를 구축, 운용하는 전산전문회사다. 거래소 시장 및 장외시장의 주요 전산 업무를 개발·운용하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각종 정보를 수집·가공하여 국내외 정보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금융투자회사 업무에 대한 다양한 IT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위원회의 관리·감독을 받으며, 한국거래소가 76.6%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다.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윤 전 의원은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근무했으며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을 지낸 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금융 및 증권 관련 이슈를 주도했다는 평이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대전 동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