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밤’ 음주운전 적발 가장 많아…경남서 7월 하루 평균 24건 단속

경남에서 7월 한 달 동안 음주운전으로 754건이 적발됐다. 하루 평균 24건 꼴이었으며, 금요일과 밤에 주로 단속됐다.

 

경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8월 말까지 집중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경남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 경남경찰청 제공

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실시한 음주운전 단속에서 754건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면허 취소는 450건, 면허 정지는 304건으로 면허 취소 수준에 달하는 음주운전이 더 많았다.

 

경찰은 단속 기간 중 주 2회 이상 경남 전역에서 일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다.

 

특히 금요일에는 경남경찰청 기동단속팀, 경찰관기동대와 관할 경찰서 교통외근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해수욕장, 계곡 등 피서지와 식당가, 유흥가 주변에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적발된 내용을 분석하면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38건(18.3%)으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이 126건(16.7%), 목요일 108건(14.3%) 순으로 나타났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시간대별로는 20시부터 자정까지 433건(57.4%)으로 가장 많았다. 10시부터 14시까지도 70건(9.2%)이 적발되기도 했다.

 

휴가철을 맞으면서 평일과 낮시간대 음주운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주말 야간시간대 뿐만 아니라 평일 낮시간대와 출근길 숙취운전, 신고가 빈번한 장소 위주로 음주운전 단속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라며 “경남도민의 안전을 위해 음주운전을 근절하고자 경남경찰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