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김완섭 신임 환경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태영호 민주평통사무처장, 강민수 국세청장,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대통령실은 3실장(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8수석(정무·홍보·민정·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저출생대응) 체제로 구성을 마쳤다. 이날 박철희 주일본대사와 심승섭 주호주대사에게도 신임장을 수여했다.
이날 오전 10시 짙은 남색 정장과 빨간색 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임명장·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사회자가 “임명장, 김완섭, 국무위원에 임한다. 환경부 장관에 보한다. 2024년 7월25일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임명장 내용을 읽은 뒤 윤 대통령은 임명장을 김 환경부 장관에게 수여했다. 이어 함께 참석한 김 장관의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 태 사무처장 등에 대해서도 차례로 임명장을 전달했다. 그러다 강 신임 국세청장에게는 임명장을 수여하며 “수고 좀 해주십시오”라며 덕담을 건넸다. 전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임명식 때도 윤 대통령은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말했고, 이 위원장의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건네며 “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이날 유일한 여성 임명 대상자인 유 저출생수석은 배우자인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함께 참석해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임명장과 신임장을 받는 대상자와 그 배우자들과도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연원정 인사혁신처장, 김태진 의전장 등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이기정 의전비서관, 이정민 인사제도비서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정혜전 대변인, 김용현 경호처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