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송미술관’이 9월 2일 문을 연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4월 준공한 대구간송미술관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 미술관’으로 등록을 마치고, 대구간송미술관 초대 관장에 전인건 서울 간송미술관 관장을 선임했다.
대구 간송미술관은 제1종 미술관 등록요건인 소장작품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과 수장고 등의 기준을 충족해 지난달 24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종 공립미술관으로 정식 등록했다. 이로써 대구간솔미술관은 대구시의 여섯번째 등록 미술관이다.
전인건 신임 관장은 대구간송미술관 운영 위탁기관인 간송미술문화재단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승인을 받아 선임됐다. 전 관장은 미국 루이스 앤 클라크 대학에서 역사학과 고려대 대학원에서는 교육행정학을 각각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 성북구 소재 간송미술관 관장과 서울대학교 규장각 학국학연구원 운영위원,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대표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전 관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의 등록은 1938년부터 이어진 간송미술관 역사에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채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간송의 문화보국 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기념으로 ‘국보·보물전’을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 개관전에는 조선 후기 화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비롯해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와 보물급 4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수성구 삼덕동 일원 대구미술관 인근에 건립했다. 시는 2016년 12월 대구간송미술관 유치 및 건립 기본계획 수립하면서 건립절차를 진행해 2022년 2월 착공해 지난 4월 완공했다. 사업비는 446억원이고 2만4073㎡ 부지면적에 지하 1층 지상3층 연면적 8000여㎡규모로 지어졌다. 미술관 설계는 최문규 연세대 교수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