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가 2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미국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은 경영 실적을 공유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약 5200억원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2000년대 초 북미에 진출한 이후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초고압케이블, 산업전선, 소재 등 부문에서 매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고 미국, 베트남, 유럽 등의 해외 법인의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신용등급(ICR)도 최근 ‘A’로 상향됐다고 안내했다.
대한전선은 향후 비전으로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 건설을 적기에 완공하고, 영광낙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해저케이블 2공장 투자로 HVDC 해저케이블 핵심 공급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주요 안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회사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