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 김주형(나이키골프)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각)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주형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3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순위이다.
그럼에도 김주형은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며 한국 남자 골프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희망을 키웠다. 선두와의 차이도 단 3타밖에 나지 않는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해 통산 3승을 쌓은 김주형은 한국 남자 골프 간판이다.
지난해 9월엔 이번 올림픽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카주오픈에 출전해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오르기도 했다.
2라운드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세계랭킹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포함해 3명의 선수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쇼플리를 비롯해 전날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 영국의 토미 플릿우드가 11언더파 131타를 작성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쇼플리는 이번 파리 대회에서 2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버디 4개를 잡고도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1라운드에서 4계단 하락한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안병훈(CJ대한통운)은 전날 1라운드보다 순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전날 보기 4개, 버디 3개를 쳐 1오버파 72타로 48위에 머물렀던 안병훈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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