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중전마마 관심사항엔 4500억…'25만원 지원법'은 반대"

"'개 식용 금지법’ 일명 ‘김건희법’ 후속조치엔 4500억 기꺼이"
"전국민 25만원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은 강하게 반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2월 12일(현지 시각) 오후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을 방문해 어미견의 임신 중 감염에도 살아남은 강아지들을 쓰다듬고 있다. 암스테르담=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대통령실이 야당 주도로 가결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과 관련  “중전마마(김건희 여사)의 관심 사항에 4500억 원은 기꺼이 쓰지만, 국민을 위해 예산을 쓸 생각은 없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개 식용 금지법’ 후속 조치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먼저 개고기 먹지 않는다는 점부터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개 식용 금지법은 윤석열 정권이 힘써 이룬 유일한 법제도 개선”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1마리당 30만 원을 사육자에게 보상한다고 한다. 약 4500억원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전국민 25만원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은 강하게 반대한다”며 “국회가 통과시킨 이 법률도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인사들과 일부 언론은 국회가 만든 ‘개 식용 금지법’을 ‘김건희법’이라고 부르는 망발(妄發)을 일삼는다”며 “중전마마의 관심 사항에는 약 4500억원은 기꺼이 쓰지만 국민을 위해 예산을 쓸 생각은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