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경북 포항서 펼쳐진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4일 막을 내렸다.
포항시는 지난 3일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의 시구로 시작된 이 대회의 결승전은 충암고와 안산공업고의 치열한 접전 끝에 안산공고가 승리하며 최강자를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양팀은 청룡기 우승팀인 전주고와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덕수고를 4강에서 물리치는 이변으로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이번 우승으로 안산공고는 야구부 창단 이래 첫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포항야구장은 삼성라이온즈의 제2홈구장이기도 하며, 8월 20~22일까지 프로야구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눈여겨 본 포항시가 대구 경상권 최초로 유치한 전국야구대회다.
시는 포항야구장 시설 개선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선수 보호를 위한 쿨링 타임 적용, 고교야구 저변확대를 위한 예선경기 유튜브 생중계, 대회 전 경기 무료 관람 등 적극적인 스포츠 행정력 집중으로 기존 대회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대회 기간 35개 고교야구팀, 지도자, 스카우터와 모교 팬 및 선수 가족 등 5000여 명이 포항을 방문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회 최초로 진행된 예선전 유튜브 생중계, 8강부터 진행된 SPOTV 생중계 시청 누적 인원이 5만 명을 넘어서며 포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대한 고교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지난달 26일 포항야구장을 방문해 안전한 대회 운영을 당부했던 이강덕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포항에 많은 전국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