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로사이클 송민지, '펑크 악재'에 개인도로 완주 실패

송민지(삼양사)가 아쉽게 2024 파리 올림픽 도로사이클 개인도로 완주에 실패했다.

송민지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트로카데로에서 출발해 일드프랑스 일대 등 총 158㎞ 구간을 달리는 대회 도로사이클 개인도로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으나 완주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초반부터 자전거 바퀴에 펑크가 나는 악재를 만난 송민지는 치고 나간 선수들을 따라잡기 위해 부지런히 달렸으나 아쉽게 제때 결승선에 들어오지 못했다.



전날 273㎞를 달린 남자부 경기에 출전한 김유로는 65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완주에 성공했다.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미국의 크리스틴 포크너가 3시간59분23초로 유일하게 3시간대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포크너의 뒤를 이어 1987년생 베테랑 네덜란드의 마리안느 보스와 벨기에의 로테 코페키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기록은 4시간21초로 같지만 보스가 결승선을 통과한 게 더 빨랐다.

이들과 함께 4시간21초를 기록한 헝가리의 블랑카 바스는 간발의 차로 4위를 차지해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92명이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는 송민지를 포함한 14명이 완주에 실패했다. 태국의 펫다린 솜랏(78위)이 4시간13분42초로 가장 늦게 완주한 선수로 기록됐다.

158㎞의 코스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137㎞)보다 길어진 것으로, 역대 최장 거리다. 서해의 인천에서 동해안을 낀 강원도 속초까지 거리와 비슷하다.

아직 우리나라 사이클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직전인 도쿄 올림픽에도 한국 사이클 간판선수인 나아름과 이혜진이 출전했으나 메달을 수확하지는 못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