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내달 만료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을 맡을 후보군이 이번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추천위)는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군을 3명 이상으로 압축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통상 심사 대상자 가운데 3∼4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한다.
박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낸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추천위가 회의를 마치면 압축된 후보 명단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5일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후보 추천위를 구성하고 이원석(27기) 현 검찰총장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국민 천거로 검찰총장 후보를 추천받아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이들 가운데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인물을 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했고, 추천위는 적격 여부를 판단해 후보군을 압축하게 된다.
이 총장은 오는 9월 15일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