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통신] 比 체조 율로, 올림픽 첫 2관왕 올라 ‘돈방석’ 외

比 체조 율로, 올림픽 첫 2관왕 올라 ‘돈방석’

필리핀의 카를로스 율로(24·사진)가 3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자국 역사상 첫 2관왕에 오르며 돈방석에 앉았다. 필리핀은 금메달리스트에게 총 1300만페소(약 3억원)의 상금과 2400만페소(약 5억원) 상당의 콘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포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율로는 여기에 만 45세까지 대장 내시경, 위장병 검사를 무료로 받고, 10만페소(235만원) 상당의 가구도 무료로 받는다. 여기에 더해 민간 기업들도 율로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돼 총 혜택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센강 수질 우려 속 벨기에 철인3종 혼성팀 기권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센강의 수질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벨기에 혼성 계주 대표팀이 경기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기권을 선언했다. 팀원 중 한 명이 개인전 참가 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센강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되어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1일에는 캐나다의 타일러 미슬로추크 선수가 결승선 통과 후 10차례나 구토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중계돼 논란이 더욱 커졌다.

 

‘성별 논란’ 대만 린위팅, 女복싱 동메달 확보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 선수 중 하나인 대만 린위팅(28·사진)이 4일(현지시간) 57㎏급 8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린위팅은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5-0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패배한 스타네바는 두 검지로 ‘×’ 제스처를 취하며 묵언의 항의를 표했는데, 여성을 의미하는 XX 염색체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