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골프의 선봉에 설 고진영이 1·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경기한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조 편성을 보면 고진영은 코르다, 인뤄닝(중국)과 1·2라운드 같은 조로 묶였다.
이들은 한국시간 7일 오후 4시 55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효주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중국의 린시위와 한 조로 편성됐다.
김효주는 한국시간 7일 오후 5시 11분, 양희영은 오후 6시 55분 출발한다.
이밖에 사소 유카(일본)-이민지(호주)-아타야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야마시타 미유(일본)-마야 스타르크(스웨덴), 해나 그린(호주)-찰리 헐(영국)-로즈 장(미국) 등이 같은 조로 경기한다.
이날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도쿄 올림픽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무도 없었는데, 마침내 올림픽에 왔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양희영은 "한국 팀의 일원으로 여기 오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놀라운 느낌"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고진영과 양희영은 함께 연습 라운드를 치르기도 했다.
고진영은 "골프장 상태가 꽤 좋다. 쉽지는 않은 코스"라고 평가했고, 양희영은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는 질겨서 티샷을 잘 쳐야 한다. 그린 주변 플레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골프가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박인비가 여자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8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4일까지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부 경기에선 김주형이 공동 8위, 안병훈이 공동 24위로 마쳐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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