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니라 김흥민”… ‘루머 유포자’의 황당 답변

‘손흥민, 뮌헨 선수와 클럽 찾아 수천만원 결제’
가짜뉴스 온라인 확산…소속사, 법적 조치 언급

축구 선수 손흥민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수천만원을 결제했다는 글이 가짜뉴스로 밝혀지자 유포자는 “손흥민이 아니라 김흥민 이었다”고 해명했다. 손흥민 소속사 측은 법적 조치를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3일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마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손흥민 선수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merchandiser·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손흥민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손흥민이 경기 이후 뮌헨 선수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았고, 결제까지 했다’는 글이 확산됐다.

손흥민이 클럽을 방문했다는 허위 사실을 담은 글 관련 유포자가 내놓은 답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글의 근원지는 한 클럽 직원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이었다. 해당 클럽 관계자가 “손흥민 주급이 3억3000만원이고 술값이 3000만원이니까 300만원 월급 받는 직장인이 6만원대 밥 먹은 것”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클럽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가짜뉴스였다. 글 작성자는 하루 만에 글을 삭제한 뒤 “손흥민이 아니라 김흥민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경찰은 소속사 측이 고소장을 접수하는 대로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