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 이건주, 무속인 됐다 “운명 받아들여”

사진=이건주 SNS

 

1990년대 인기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순돌이’ 배우 이건주(43)의 근황이 전해졌다.

 

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이건주는 지난 2일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 굿당에서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건주는 SBS TV 예능 '신들린 연애'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은행원 출신 무당 함수현과 '신남매'가 됐다.

 

이건주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신을 왜 안 받고 있냐는 얘길 들어왔지만 이를 무시하고 버텼는데 결국 신병이 마음의 병으로 왔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이건주가 무당이 되는 것을 강하게 만류해왔다. 부모의 이혼으로 6살 때부터 애지중지 자신을 키워준 고모의 반대가 컸다. 이건주는 "증조할머니와 할아버지 또한 무당이었다. 운명을 받아들이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다.

 

아울러 이건주는 "요즘엔 무당에 대해 큰 거부감이 있는 시대가 아니다. 삼성동에 신당을 차리고 새 인생을 살게 됐지만, 저에게 주어진 두 가지 인생을 묵묵히 걸어나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연예 활동도 계속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이건주는 1986년 드라마 '시사회'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MBC TV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1986~1994)에서 '순돌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