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넷 해킹’ 여파… 경영평가 'E등급' 받은 고용정보원 원장 해임

지난해 경영실적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한국고용정보원의 김영중 원장이 해임됐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기획재정부의 건의에 따라 최근 김 원장을 해임했다. 김 원장은 고용부 관료 출신으로 노동시장정책관, 고용정책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고용정보원 원장에 취임했다. 3년 임기 중 1년9개월가량이 남은 상태였다.

한국고용정보원 청사.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하인 E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는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 5단계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김 원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경영 평가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E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기관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 

 

고용정보원이 경평 최하위 등급을 받은 이유로는 지난해 6월 발생한 ‘워크넷 해킹 사건’ 영향이 크다. 당시 워크넷 해킹 사태로 23만6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정보원은 차기 원장 임명 전까지 신종각 부원장 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