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횡단하던 50대, 승용차와 버스에 잇따라 치여 숨져

부산 기장군의 한 도로에서 무단 횡단하던 50대 남성이 승용차와 버스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5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육교사거리 앞 도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1차로를 달리다 무단 횡단하던 B씨를 들이받았다.

 

부산 기장군 한 도로에서 무단 횡단하던 50대 남성이 승용차와 버스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승용차 보닛이 찌그려졌다. 부산 기장경찰서 제공

승용차에 치여 2차로에 쓰러져 있던 B씨를 뒤따르던 버스가 재차 충격하면서 B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신호에 따라 정상적으로 운행하던 승용차가 무단 횡단하던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았고, 이어 뒤따르던 버스가 재차 B씨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승용차 운전자 A씨와 버스 운전자 60대 남성 C씨 모두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C씨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