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뉴진스님’이 뜬다…벡스코서 ‘제1회 부산국제불교박람회’ 개최

개그맨 출신 DJ로 불교 관련 신세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뉴진스님(윤성호)’이 불경 전자음악(EDM) 디제잉 파티(디제이 공연)로 불교박람회를 개막한다.

 

박형준 시장이 ‘제1회 부산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 직후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일까지 벡스코에서 ‘K명상의 중심 부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1회 부산국제불교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부산만의 특색을 가진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산업을 통한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의 성장과 ‘명상 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진행되는 박람회는 140개 업체에서 200여개 부스를 마련해 △선(禪)과 명상 기획전 △불교공예예술문화전 △장인공방전 △해외교류전 △법문·축하공연 △명상·사찰음식 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기획전은 ‘천년을 세우다’와 ‘선(禪)과 명상전’으로 진행되고, 명상 체험존은 ‘명상체험 및 상담’, ‘지구등 만들기’, ‘물방울아 바다로 가자’, ‘싱잉볼 명상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제1회 부산국제불교박람회 포스터. 부산시 제공

또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개막식에선 최근 신선한 불교 퍼포먼스(행위예술)로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뉴진스님’의 불경 전자음악 디제잉 파티와 가수 ‘관서현보살(서현진)’의 찬불가 무대가 펼쳐지고, 한국불교의 정신문화를 사회적 처방으로 소개하는 ‘담마토크’ 등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불교가 정적이며 고요한 문화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2030 젊은 세대를 사로잡을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여덟 번째)이 8일 오후 벡스코에서 ‘제1회 부산국제불교박람회’ 개막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특히 국내 불교 기반 시설 최대 집중 지역으로 다수의 천년고찰이 자리 잡은 부산에서 국제불교박람회가 열려 수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모여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기준 이미 2만명이 사전 예약했으며, 박람회 기간 총 3만명 이상 관람객들이 모여들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불교박람회는 부산의 풍부한 불교문화자원을 활용해 부산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불교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축제와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부산만의 색을 입힌 차별화된 K명상 콘텐츠를 개발해 부산이 세계적인 웰니스(건강관리) 열풍을 끌어갈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