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식단에 아열대 채소 오른다

충남농업기술원, 전국 국공립학교 영양사 직무연수서 아열대 채소 소개

기온 상승 기후변화로 우리 농업에 아열대 작물 재배가 증가하면서 학생들의 식단에 아열대 채소가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예산군에 소재한 충남도 농업기술원에서 7일 열린 국공립학교 영양사 대상 하계직무연수 아열대 채소 조리법 시연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전국 국공립학교 영양사 대상 하계직무연수에서 국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아열대 채소를 소개했다. 농업기술원이 아열대 채소를 일선학교 영양사들에게 채소별 영양소와 조리법 등을 설명한 것은 학교급식 식단에 이 채소들이 오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농업기술원은 전국 국공립학교 영양사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원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직무연수를 기후위기와 식문화 변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국내 농업 환경 변화와 아열대 채소 재배 증가, 다문화 가정 증가, 초중고 학생 급식 트렌드 변화 등을 반영했다.

 

이 자리에서 도 농업기술원은 공심채와 오크라 등 아열대 채소 8종의 생육 특성과 영양성분을 설명했다. 또 시험 재배한 아열대 채소를 제공, 레시피 개발 등 활용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전국 국공립학교 영양사 대상 하계직무연수에서 소개된 우리나라 재배 아열대 채소 식재료들.

충남도 농업기술원 유재호 연구사는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작물 선발과 함께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 아열대 채소 소비가 확대돼 재배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