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한제국공사관, 미국 국립사적지 될까

美국립공원청, 지정안 의견 수렴
심사 후 확정 땐 한국 관련 2번째

대한제국 시기 자주 외교 거점이었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사진)이 미국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7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워싱턴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국립사적지(NRHP)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NPS는 현재 지정 여부를 심사 중이며, 22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립사적지는 한국의 국가유산(옛 국가문화재)과 유사한 제도다. 미국 정부가 인정한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건물·장소로, 지정될 경우 연방 및 주 정부가 보존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와 관련해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곳은 워싱턴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