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침입한 우크라 군대와 사흘째 전투중"

러시아 군대는 대 우크라이나 전쟁(침공) 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우크라 군의 러시아 영토 침입 지역인 쿠르스크에서 사흘째 우크라 군대와 싸우고 있다고 8일 러시아 국방부가 말했다.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 땅 안으로 우크라 군대가 더 진진하는 것을 러시아 군과 국경 수비대가 막고 있다고 국방부 발표문은 말하고 있다.

 

동시에 우크라 북부 수미주에서 러시아 땅 국경진입을 시도하고 있던 우크라 군대를 러시아 군대가 공격했다는 것이다.

 

발표문은 "우크라 개별 부대가 쿠르스크 방향으로 영토 진입을 노렸으나 봉쇄되었다"고 말했다.

 

미 워싱턴 소재의 전쟁연구소는 7일 시점에서 우크라 군대가 러시아 영토 안으로 10㎞ 들어왔다고 말했다.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정보이며 우크라 관리들은 러시아 수드자 인근의 작전 범위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안드레이 벨로스토초키 주지사 대행은 러시아 관영 통신 리아 노보스티에 8일 "적들은 1m도 진전하지 못했으며 그러기는커녕 퇴각하고 있다. 적들의 장비와 전투병력이 크게 파괴되고 있어 곧 적들의 움직임이 중단 당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군의 침입을 "대규모 도발"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군 최고지휘부 및 안보 책임자들을 불러 모아 "(적들의) 민간인 건물, 주거 건물, 각종 앰뷸런스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논의했다.

 

쿠르스크 전투 현장은 모스크바에서 500㎞ 떨어져 있다.

 

러시아의 발레리 게라시모프 육군참모총장은 대통령 및 수뇌부 모임과 화상 연결을 통해 우크라 군인 약 100명이 전사했으며 200명 넘게 부상했다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통신들은 전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 군대의 포격으로 러시아에서는 준 의료진 1명과 앰뷸런스 운전사 1명 등 2명이 죽고 24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아 자카로바 대변인은 7일 발표문으로 주장했다.

 

러시아 주장들은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어렵다.

 

접경의 쿠르스크 지역은 우크라와 245㎞ 국경선을 맞대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