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번 주 캐피털사 현장점검… “일부 PF 연체율 30~50%로 급등” 진단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 캐피털사의 유동성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판단하고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뉴스1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 캐피털사에 대한 전반적인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현장점검은 캐피털사의 유동성 우려 상승에 따른 조치다.

몇몇 중소형사는 지난 6월 말 현재 PF 대출 연체율이 30∼50%로 올랐다는 게 금융당국의 진단이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도 부동산 PF 관련 예상 최대 손실액은 캐피털사가 5조원으로 제2금융권 중 가장 크다.

금감원 경영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리스나 할부금융 등을 하는 51개 캐피털사 중 11곳은 지난 3월 말 기준 연체율이 10%를 넘어섰다. 자산규모 하위 업체 중 2곳은 20%대, 30%(1곳)를 넘어 88.9%까지 치솟았다. 다만 6월 말 기준으로는 업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