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100대의 선율, 낙동강 적신다

9월 28일 대구 달성군서 축제 개최
클래식·재즈·대중음악 등 장르 다채

낙동강에 피아노 100대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12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지역 대표 문화 콘텐츠인 ‘달성 100대 피아노’(사진)가 9월28일 오후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정상급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예술감독을 맡고 ‘신박듀오’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 젊은 피아니스트 최이삭이 분야별 리더를 맡아 100인 피아니스트를 이끈다.



최연소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지낸 김광현은 100인 피아니스트와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1세와 2세의 명곡을 들려주고, 뉴에이지의 거장 유키 구라모토가 그의 대표곡을 연주한다. 이밖에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드럼연주자 이상민, 베이시스트 박제신으로 구성한 재즈 트리오, 가수 박정현도 무대에 오른다.

사문진 나루터는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다. 1900년 3월 26일 대구의 한 교회로 부임한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탐 부부가 피아노를 낙동강 배편으로 실어와 사문진 나루터에 내려 대구 약전골목의 자택으로 옮겼다. 군은 이를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로컬 100’ 지역문화 상품 브랜드 부문에 선정됐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는 “올해로 11회를 맞는 달성 100대 피아노가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