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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독립기념관장 문제로 국경일 망가져 개탄… 尹이 14일까지 문제 풀어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SNS에서 “대통령이 문제 풀지 못하면 국민은 실망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2일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 하나로 국경일이 망가지는 것이 너무 개탄스럽다”며 이 모든 사태의 해결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부터 이어진 이 골을 대통령이 직접 두 분과 풀어내기를 바란다”며 이종찬 광복회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오랜 친구의 부친인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시기 멘토로 알려졌는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에 문제를 제기하며 임명이 철회되지 않으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터다.

 

이 의원은 “과거 뜬금없는 홍범도 흉상 이전으로 이분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렸으니 지금 와서 이런 민망한 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며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 이종찬 회장님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청산리대첩 전승 103주년 기념 김좌진 장군 학술세미나’에 보낸 축사에서 “최근 일어나는 일련의 독립영웅에 대한 홀대는 우리의 마음을 매우 아프게 한다”고 말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움직임 지적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 회장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독립운동가 김한의 외손자로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이기도 한 우원식 국회의장도 윤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의원은 “8월14일까지 이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국민은 큰 실망을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빠른 움직임을 촉구했다. 개혁신당은 야당 중 유일하게 광복절 경축식 참석 의사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