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1억개' 국립수목원 종자은행 핵심 부품 국산화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년 넘게 운영한 종자은행(Seed bank)을 재정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종자은행은 조성 당시 일본에서 수입한 주요 부품이 사용됐지만 한반도 자생식물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전하고자 최근 낡은 시설을 개선하면서 냉동기와 전압기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했다.

 

국립수목원은 2003년부터 종자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 희귀·특산식물의 효율적인 현지 외 보전을 위한 중요 시설이다.

 

국내외에서 수집한 야생 종자 2천160종, 약 1억3천개가 이곳에 저장돼 있다.

 

국가표준식물목록 기준 한반도 자생식물의 60%에 해당한다.

 

여기에 희귀식물 75.3%, 특산식물 55%가 포함됐다.

 

국립수목원은 이런 종자들을 영하 18도에서 안전하게 저장하면서 10년 단위로 종자 활력을 확인하고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생명 타임캡슐 같은 종자은행을 잘 관리해 국가생물다양성을 확대하고 산림자원을 지속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