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메달 1위’ 해시태그 다는 中…“홍콩‧대만 메달 합해야지”

금메달을 확정 지은 중국 역도 국가대표팀 리웬웬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급 경기 용상 3차시기에서 무대에 올라 감독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파리=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순위에서 종합 1위를 미국에 뺏긴 중국이 홍콩과 대만 메달까지 중국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 40개를 획득했으나 은메달과 동메달이 더 많은 미국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금 40, 은 44, 동 42개로 모두 126개의 메달을 땄다. 이에 비해 중국은 금 40, 은 27, 동 24로 모두 91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이 ‘홍콩과 대만을 합하면 금메달이 모두 44개’라며 중국이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는 “중국, 금메달 1위”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수백만 개의 ‘좋아요’로 자국의 승리를 강조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홍콩의 금메달 2개와 대만의 금메달 2개를 중국 메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 이번 올림픽에서 홍콩은 펜싱과 수영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대만은 복싱과 배드민턴에서 각각 금메달을 2개씩 획득했다.

 

미국과 중국의 승패를 가른 것은 여자 농구였다. 미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프랑스 파리 버치 아레나에서 열린 농구 여자부 결승에서 프랑스와 접전 끝에 67대66,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올림픽 8연패를 달성했다.

 

이 금메달로 미국은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미국은 파리 올림픽을 포함해 4회 연속 하계올림픽 종합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