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경고·태풍에도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일본 여행가는 한국인들

고치시 관광 안내소 직원이 외국인 관광객(오른쪽)에 방재 어플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요미우리신문 갈무리

일본에 대지진과 태풍 상륙이 예고됐음에도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기간 일본 여행 수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국내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다가 온 광복절 연휴에 일본 여행을 예약한 여행객 대부분이 취소 없이 여행을 강행하는 분위기다.

 

일본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경고가 내려졌지만 당장 대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출국을 결정하게 된 이들이 많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또 태풍도 일부 지역을 통과하니 계획한 여행을 미루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여행업계는 “유의미한 취소 요청은 없다”고 전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본인이 가는 지역에 특이 사항이 있는지 묻는 고객은 있었지만 실제로 취소가 있진 않다”고 했다.

 

실제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홋카이도나 오사카, 후쿠오카 등은 영향권이 아니라 큰 문제가 없고 소도시는 송출 비중이 크지 않다.

 

한편 이날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리아'를 시작으로 2개의 태풍이 일본 본토를 관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토호쿠 지방에는 물폭탄 수준의 강수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에 간다면 태풍 정보는 반드시 확인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