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게양·무궁화 식재에 진심인 전주시 퇴직 공무원들 [지방자치 투데이]

전북 전주에서 전직 공무원들이 태극기와 무궁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 퇴직 공무원 20여명이 2012년 결성한 ‘애국화조경봉사단’은 전날 전주시 풍림아이원아파트를 찾아 입주민들에게 태극기 150개를 나눠주고 게양을 독려했다. 봉사단은 지난 3·1절에도 거성고속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태극기 100개를 전달한 적이 있다.

 

이 봉사단은 2016년 전주 서곡지구 한 아파트에 태극기 50개를 나눠준 이후 매년 3·1절과 7·17일 제헌절, 8·15 광복절 등 주요 국경일 때마다 태극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태극기는 광복회 전북지부와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국경일마다 100여개씩 협찬받고 있다. 이렇게 해서 그동안 보급한 태극기는 1500개에 달한다.

 

봉사단은 또 도심공원에 무궁화를 심고 가꾸는 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주 택지개발지구인 서곡지구 내 근린공원에 2011년 꽃밭을 만들어 무궁화 400여그루를 심었다. 2015년에는 인근 문학대공원에 무궁화 500여그루를 심어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최근에는 전북도청, 전북경찰청 등 관공서가 자리한 홍산대로 일대에 무궁화를 매년 꾸준히 심어 무궁화거리로 만들고 있다.

 

봉사단은 뭉궁화 보급에도 앞장서 올해는 꺾꽂이를 통해 직접 재배한 무궁화를 전주 복지회관과 군산 노인정 등에 200여 그루 나눠줬다. 김방섭(81) 봉사단장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태극기와 나라꽃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