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접는 폴더블… 83인치 초대형 패널

‘K-디스플레이 2024’ 혁신기술 집결

삼성, AI 제품군 42종 공개… 내구성 시연
LG, 차량용 전시… 화면 밝기 42% 향상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인 ‘K-디스플레이 2024’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글로벌 양대 산맥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출격해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으로의 여정: OLED의 도약’을 주제로 AI와 관련한 총 42종의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AI 가전제품 세일 흥행 돌풍 삼성전자 모델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제품 17개 품목 할인 프로모션인 ‘삼성전자 AI 세일 파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시작한 AI 세일 페스타가 2주 차에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가장 눈에 띄는 혁신은 폼팩터(기기 형태)다.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멀티 폴더블 OLED가 소개됐다. 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에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선보였다.



내구성 테스트 시연도 준비됐다.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어 흔들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가 하면 수십 개의 쇠 구슬을 패널에 한꺼번에 쏟아부어 삼성 폴더블 패널의 내구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대형 OLED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전시했다.

전시된 패널들은 LG디스플레이 OLED 10년의 기술력이 결집된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됐다. 화질의 핵심 요소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키는 기술로, 전시장에 소개된 ‘83인치 OLED TV 패널’은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를 달성했다.

SDV용 디스플레이론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의 ‘어드밴스드 씬 OLED’(ATO),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초대형 필러투필러 LTPS 액정표시장치(LCD)’, 현존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필러투필러 LCD’와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