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지, 연내 최종 선정

대구시가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 대상지를 연내에 최종 선정한다.

 

이전 대상은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국군부대 4개와 캠프 워커·헨리·조지 등 미군 부대 3개다.

14일 경북 상주시가 대구 군부대 이전사업 추진상황 설명회를 열고 있다. 상주시 제공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방부가 ‘임무수행 가능성’과 ‘정주환경’ 등을 고려해 이전지 선정 평가를 진행해 9월 중 결과를 발표한다.

 

시는 이를 토대로 전문 연구기관이 평가한 사업성과 수용성 평가 결과를 반영해 올해 안에 최종 이전지를 발표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국방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경북 상주시·영천시·의성군·칠곡군·군위군 등 5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이전지 선정 평가를 했다.

 

국방부 차원의 임무수행 가능성 평가에는 육군의 숙원사항인 ‘(가칭)무열 과학화 종합훈련장’ 건설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애초 포병∙전차 등의 사격이 가능한 2113만㎡ 규모의 ‘대규모 실전적 훈련장’을 요구했으나 시는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 포병 등 사격은 제외하고 990만㎡ 규모 ‘과학화 훈련장’으로 국방부와 협의·조정했다.

 

훈련장 규모는 소음·안전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완충 지역을 충분히 포함한 면적이다. 이 훈련장은 드론봇(드론+로봇)을 포함한 기능 전술훈련과 박격포 등 소규모 공용화기 사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군부대 이전사업은 대구 미래 5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군의 정예 강군 육성과 미래 선진 병영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이전지 선정은 국방부 평가 결과 및 전문성 있는 기관의 평가를 토대로 최적의 이전지가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