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6일부터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시스템’ 확대 운행

대구시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DRT) 시스템을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수성알파시티로 확대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대중교통 연계성 강화를 위해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동구 의료R&D지구에 처음으로 DRT를 시범 운행해 현재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 2호선 연호역과 의료R&D지구 간 2개 노선에 45인승 대형버스 4대를 운행 중이다. 6월 말까지 이용자만 총 5만4715명에 달한다.

 

수성알파시티에서 운행 중인 DRT 차량. 대구교통공사 제공

이번 확대 운영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2호선 연호역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이전 예정지 간 3개 노선에 차량 5대를 운행한다.

 

현재 운행하는 의료R&D지구와 통합 운영해 이용자 수요에 맞춰 차량을 탄력적으로 배차한다. 수성알파시티는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수성알파시티 간 1개 노선에 차량 2대를 운행한다.

 

DRT는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 이동 수단이다. 출·퇴근 시간은 버스처럼 5~10분 간격으로 정시 배차해 고정 노선을 운행하지만, 출·퇴근 시간 외에는 ‘모바일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 앱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운행한다.

 

예약 앱 사용으로 실시간 호출과 배차가 가능해져 이용자는 차량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용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한 1500원(성인 기준)으로 교통카드만 이용할 수 있고 시내버스·도시철도와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내년에도 DRT를 확대 운행해 대중교통 불편 지역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