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DRT) 시스템을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수성알파시티로 확대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대중교통 연계성 강화를 위해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동구 의료R&D지구에 처음으로 DRT를 시범 운행해 현재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 2호선 연호역과 의료R&D지구 간 2개 노선에 45인승 대형버스 4대를 운행 중이다. 6월 말까지 이용자만 총 5만4715명에 달한다.
이번 확대 운영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2호선 연호역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이전 예정지 간 3개 노선에 차량 5대를 운행한다.
현재 운행하는 의료R&D지구와 통합 운영해 이용자 수요에 맞춰 차량을 탄력적으로 배차한다. 수성알파시티는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수성알파시티 간 1개 노선에 차량 2대를 운행한다.
DRT는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 이동 수단이다. 출·퇴근 시간은 버스처럼 5~10분 간격으로 정시 배차해 고정 노선을 운행하지만, 출·퇴근 시간 외에는 ‘모바일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 앱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운행한다.
예약 앱 사용으로 실시간 호출과 배차가 가능해져 이용자는 차량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용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한 1500원(성인 기준)으로 교통카드만 이용할 수 있고 시내버스·도시철도와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내년에도 DRT를 확대 운행해 대중교통 불편 지역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