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진짜사나이’에서 애교 부렸다...? “그때 좀 짜증난 상태였는데”

덱스가 팔씨름 승부를 제안했다.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 캡처

 

배우 겸 가수 혜리가 ‘진짜사나이’에서 화제가 된 장면에 관해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에는 ‘[덱스의 냉터뷰] 너 뭐야? 혜리 앞에서 자꾸 ‘덱선이’가 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혜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덱스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덱스는 혜리의 과거 시절을 언급했다. 혜리가 ‘걸스데이’로 활동하며 단발머리에 은발로 염색했을 때를 좋아한다고. 그는 걸스데이의 노래 ‘something(썸띵)’을 시청하며 “저 때가 레전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혜리는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어”라면서도 “엄두가 안 난다”고 털어놨다. 그가 말한 것은 탈색 머리. 그러나 덱스가 무대 활동으로 헷갈리면서 재연을 부탁했다. 당황한 모습을 보이던 혜리는 음원이 나오자마자 바로 춤을 소화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뽐냈다.

 

이어 ‘진짜사나이’에 출연했던 후일담을 털어놨다. 덱스는 “아직도 프로그램 속 혜리의 모습이 기억이 난다”며 “거의 2002년 월드컵 수준으로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또 혜리의 애교를 따라 해 현장을 폭소케 하기도.

혜리가 '진짜사나이' 촬영을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 캡처

 

혜리는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의 여군 특집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퇴소식에서 분대장과 작별인사 도중 눈물을 흘려 분대장의 꾸중을 들었다. 그는 ‘끝까지 말 바로 합니다’라는 분대장의 단호한 말에 ‘이이잉’이라는 앙탈을 부렸다.

 

해당 장면 이후 분대장이 미소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레전드 애교’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덱스는 “이런 모습을 봤기 때문에 애교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진짜 사나이 이후 혜리 붐이 시작됐다”고 극찬했다.

 

그는 “나는 그걸 애교라고 생각해주실 줄 전혀 몰랐다”며 “그때 좀 짜증이 났거든?”이라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마지막인데 왜 인사를 해주지 않아서 속상한 마음이었다는 것. 혜리는 “이제 그걸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까 ‘나 안 해’ 느낌으로 짜증을 부렸었다”고 고백했다.

 

덱스는 혜리의 운동신경에 관해 묻기도 했다. 혜리가 “팬들이 지어준 별명 중 ‘혜리클래스’라는 것도 있다”고 자랑하자 팔씨름을 제안하기도. 그러나 두 손가락만으로 혜리를 가뿐하게 이기면서 “아 진심모드로 했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