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응급의료 대란설’ 인터넷 확산… 대구시 "허위사실, 강력 대응" [지방자치 투데이]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대구지역 ‘응급의료 대란설’이 확산하자 대구시가 허위 사실이라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에 올라온 ‘현재 난리 났다는 대구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 에펨코리아 캡처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펨코’, ‘뽐뿌’,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재 난리 났다는 대구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응급의료포털 종합상황판에 게시된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대학병원 전부 응급실 운영이 안 되고 있으며 2~3시간 걸려 대전까지 이송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런 게시물은 지난 16일부터 커뮤니티마다 적게는 3~4개에서 많게는 수십개가 올라왔다. 댓글도 많게는 수천개가 달렸다.

 

대구시는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이들 게시물 내용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기준 대구지역 5개 대학병원 응급실이 모두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19구급대 환자 이송 건수는 1만1576건으로, 이 가운데 다른 지역 이송은 경산시 33건, 구미시 16건, 영천시 13건, 안동시 6건, 포항시 1건 등 69건으로 집계됐다. 대전 이송 실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광역상황실을 통한 전원 80건 중 대전 지역 이송 실적은 없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어 인터넷 추가 유포 및 댓글 내용 등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다”며 “향후 관계 부서와 협의해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