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차범근-박지성 중 한국 최고 선수는…英매체 선택은 '손'

역대 최고의 한국 선수 10인 선정…차범근 2위, 박지성 3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FC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영국의 한 스포츠 매체가 뽑은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선수에 현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8일(현지시간)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선수 10인을 선정하면서 이 중 손흥민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한국에서 전국적인 사랑을 받지만, 세계적인 슈퍼스타이기도 하다”며 그의 기록을 재조명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클럽팀 소속으로 606경기에 출전해 227골을 넣었으며, A매치에는 127경기에 나서 48골을 터뜨렸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문전에서 파괴적인 효율성과 리더십으로 역대 최고 한국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에 이어 역대 2위 선수로는 차범근을 꼽았다. 해당 매체는 “다른 한국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길을 닦은 선구자였다”고 평가했다.

 

3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한 박지성이 차지했다.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유럽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하며 그가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활약했다고 강조했다.

 

4위를 차지한 선수는 현 국가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였다. 매체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소개한 뒤 “나폴리(이탈리아)는 김민재의 활약 덕에 30년 만에 첫 리그 우승을 일궜다”고 평가했다.

 

5위에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토트넘 등에서 활약한 측면 수비수 이영표, 6위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 센터백 홍명보, 7위에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기성용(FC서울)이 꼽혔다. 그다음으로는 황선홍, 이동국, 설기현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