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로 TV 출하량 1년 만에 반등… 삼성 1위 수성

전 세계 2024년 2분기 5600만대
삼성 점유율 15%… 中 TCL 11%
LG, OLED TV ‘절대 강자’ 유지

올림픽 특수로 전 세계 TV 출하량이 1년 만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56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4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된 것으로, ‘2024 파리 올림픽’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포화 상태인 중국 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올림픽이 열린 유럽 시장은 13%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15%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동일 조사 2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로, 중국 기업과의 격차가 좁혀졌다. 중국 TCL이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늘어난 11%, 중국 하이센스가 10%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9%로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조사에서도 올해 상반기 금액·수량 기준 각각 28.8%, 1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 2위는 LG전자(16.6%)였다.

삼성전자는 출고가 1500달러,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각각 52.8%의 과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선 LG전자가 절반 내외의 점유율로 ‘절대 강자’의 지위를 유지했다. LG전자의 OLED TV 시장 금액 기준 점유율은 49.4%, 수량 기준 점유율은 52.6%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AI) TV뿐 아니라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의 채널 다변화 등 ‘논하드웨어’ 사업 강화로 19년 연속 점유율 1위 달성을 노리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달 7일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돌잡이를 생중계하며 국내 FAST 채널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22∼25일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024’ 대회 생중계에 나선다. 국내 FAST 채널이 스포츠 경기 생중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