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에 사상 처음 '한 달 연속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이달 말까지 더위에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21∼22일 비가 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23일부터 다시 상승해 폭염과 열대야가 월말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7월 21일부터 지난밤(8월 19∼20일)까지 30일째 열대야를 겪었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서울 낮 최고기온은 20일 36도를 절정으로 21∼22일 31도로 떨어졌다가, 23일부터 다시 올라 32∼33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강수에도 불구하고 25도 이상을 유지해 열대야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을 지났으며, 점차 북진해 오후 6시께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저녁에서 늦은 밤사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21일 아침 서해안 부근으로 들어와 오전 중 충남 서산에 상륙해 오후께 강원 속초에서 소멸 수순을 밟겠다.
20∼21일 제주와 경상권은 30∼80㎜, 제주 산간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진다.
열대저압부의 경로에 위치한 충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21일 최대 80㎜ 이상의 비가 올 예정이다.
20일 오후∼21일 새벽 사이에는 제주·남해안, 21일 새벽∼오후에는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15∼20m의 강풍이 불고, 태풍·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해상에는 최대 5m의 높은 물결이 이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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