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따른 위험 예보제 발령

포항해양경찰서는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 및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동해남부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돼 20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후 3시까지 연안해역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연안해역 안전사고 위험예보란 기상특보 또는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경우 그 위험성을 3단계인 ▲관심 ▲주의보 ▲경보로 구분해 국민에게 알리는 것을 말한다.

경주 감포 주상절리 인근 해안가 모습. 포항해경 제공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경북남부앞바다에 5~16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1.5 ~ 3.5m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해양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해경은 연안해역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발령기간 중 파출소 전광판, 지자체 재난안전문자 등을 이용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은 항포구에 선박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구역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해양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지한(사진) 포항해경 서장은 “연안해역 방문객들은 해안가 또는 방파제, 갯바위 등에서 강풍과 너울성 파도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낚시객이나 행락객은 출입을 자제하기 바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