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협업 생산량 50% 늘린 中企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벤치마킹
중기중앙회, 충청권 ‘백제’ 방문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농업회사법인 백제를 방문해 ‘2024년 제2차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영환경 개선 및 기술·공정 혁신기업의 우수사례 확산 등을 통해 ‘선순환 성장’을 도모하려는 중기중앙회의 사업이다.

이번에 방문한 백제는 충남 홍성군에 소재한 45년 경력의 면류, 떡류 및 유사식품 제조기업이다. 생산량 증대를 위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며 자동화에 도전했지만 어려움을 겪어 중소벤처기업부·중기중앙회·삼성전자가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백제는 삼성전자 멘토 의견에 따라 숙성·냉동·건조·해동 공정에서의 자동화 및 작업장 레이아웃 개선 등을 통해 떡국 생산량을 40~50%, 쌀국수 생산량을 10%가량 늘렸다. 아울러 기존 수작업 방식이었던 포장 작업에도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투입 인원이 3명에서 1명으로 줄어드는 등 인력 효율화에도 성공했다.

김철유 백제 공동대표는 “이전에는 작은 공정만 자동화를 해뒀고 나머지는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는데,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계기로 안 될 게 없다는 자신감과 동력을 되찾게 됐다”고 밝혔다.

전의준 중기중앙회 스마트산업실장은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사례 벤치마킹은 선배기업 현장에서 제조혁신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협동조합과 함께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성과를 확산하며 자발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