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케이 푸드(K-Food) 스타트업 루에랑(Lou et Lang)이 유럽 시장에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를 첫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루에랑은 이번 출시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대형 유통사인 까르푸(Carrefour)와 협력해 냉동 치킨 만두와 치킨 강정을 비롯한 다양한 닭고기 제품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제품 출시는 지난해 12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위생검역 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에 따른 것이다. 이 협상으로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와 복합식품의 EU 수출이 가능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계탕과 냉동 치킨, 만두, 닭가슴살 소시지 등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제품에 대한 EU 검역위생 협상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 제품은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으로의 수출이 가능해졌다.
루에랑은 이러한 수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활용해 유럽 시장 진출을 신속히 추진했다. 특히 프랑스 1위 유통업체인 까르푸와의 협력으로 유럽 소비자 취향에 맞춘 치킨 만두와 냉동 치킨 강정을 기획했다.
국내 수출만두 1위 제조사 지엠에프(GMF)와 닭강정 제조사 동해식품, 닭고기 가공업체 신우에프에스와도 협력해 EU의 엄격한 식품 안전 및 위생 기준을 충족시키는 필수 인증 절차를 빠르게 완료했다.
루에랑은 올해 8월 첫 선적을 확정한 제품 론칭과 함께 까르푸와의 온·오프라인 판촉 활동과 소비자 체험 행사로 유럽 시장에서 한국 닭고기 제품의 확산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김직 루에랑 대표는 “EU 수출 개시는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의 우수성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EU의 높은 식품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