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가는 가운데 아직까지 제주에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도 서쪽을 지나쳐 감에 따라 20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발효된 태풍경보를 태풍주의보로 변경했다.
현재 제주도와 제주도 전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중이다.
대한항공은 태풍이 근접하는 시간대 김포와 부산행 탑승 수속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가 활주로 상황이 좋아 이내 수속 중단 방침을 취소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태풍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비상근무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비상근무 2단계 돌입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 중심의 상황 관리를 응급 복구, 상황복구, 인명구조, 교통관리 등 현장 상황 발생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또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해병대 제9여단, 제주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지방기상청, KT제주단,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비하고 있다.
제주도청 13개 각 실·국별로 10% 인원이 비상 대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태풍 강도가 강하지는 않지만, 위험에 대비하는 비상 상황이라는 생각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다"며 "을지연습이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재난 상황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