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를 찾기 위해 A군의 지문을 조회했으나, 지문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아무런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아이가 본인 이름이나 주소도 정확히 말을 못 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자 경찰은 최초 발견 장소에서 다시 수색을 이어 나갔다.
경찰은 주택 쓰레기 더미에서 택배 용지를 발견했고 운송장에 기재된 번호로 연락을 취했다.
전화번호는 건물주 번호였고, 이를 통해 A군 어머니와 연락이 닿은 경찰은 실종 2시간 만에 A군을 부모에 무사히 인계했다.
A군은 아이를 재운 어머니가 잠시 외출했던 틈을 타 현관문을 열고 나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엄태우 경위는 "아기 키우는 부모로서 애교가 많은 A군에게 부모를 빨리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에 팀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아이를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아이 지문이 등록 돼 있으면 실종 시 신속히 보호자를 찾을 수 있으니 가까운 경찰관서에 방문해 아이 지문 등록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